그레셤의 법칙 정리 (그레샴)
- 경제 상식
- 2020. 6. 1.
그레셤의 법칙이란
그레셤의 법칙이란, 만약 어떤 2개의 동전이 동일한 액면가격을 지니고 있지만 각각 그 가치를 달리하는 금속 소재로 만든 것이라면 결국 값싼 소재로 만든 동전이 비싼 동전을 유통계에서 소멸시킨다는 내용의 법칙이다.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재무관이었던 토머스 그레셤이 처음으로 이러한 화폐의 원리를 인식한 것은 아니었다.
일반적으로는 위 문장을 줄여 쓴
그레셤의 법칙 정의
즉,
더 간단하게, 금괴 1kg과 바위 1kg으로 똑같이 물물교환을 할 수 있다면 당신은 금괴를 주고 과자를 사겠는가, 바위를 주고 과자를 사겠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금을 보관하고 바위만 쓸 것이기에 시장거래는 대부분 바위로 이루어질 것이고 금괴는 모습을 감출 것이다. 악화(바위)가 양화(금괴)를 몰아내고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시중에서 돌아다니는 악화가 많아져 양화의 양이 적어지니 악화가 양화를 몰아내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했다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화폐는 국내 교환매체로서의 기능 이외에도 여러 가지 다른 기능을 하기도 한다. 즉, 외국환으로 사용되거나 상품으로 통용되기도 하며, 가치저장수단의 기능을 하기도 한다. 만약 어떤 특정한 화폐가 교환매체로서보다 다른 기능에서 더욱 가치를 지닌다면, 그 화폐는 국내거래에서 통용되기보다는 외환을 사들이거나 저축을 하는 데 쓰일 것이다.
두 종류의 화폐가 있다고 하자. 화폐 A는 금화, 화폐 B는 은화이며 무게는 둘다 1g이다. 그리고 조폐국은 화폐 A를 1만원권, 화폐 B를 1천원권으로 지정하여 발행하였다. 즉 A=10B가 공식적인 화폐간의 교환비이다. 그런데 시중에 은 품귀현상이 벌어지게 되었고 금은방에서는 은괴 10g을 1만 2천원에 매입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현상이 장기화되면 사람들은 점점 은화를 돈으로 사용하지 않고, 녹여서 주괴로 만든 다음 팔아먹기 시작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양화인 은화는 점점 시장에서 사라질(구축될)것이고, 악화인 금화만이 시장에서 거래를 목적으로 유통될 것이다.
이것은 주화의 가치에서 액면가와 그것을 구성하는 금속의 시장가격(실제가치)에 차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현시대 그레셤의 법칙
정치판 그레샴의 법칙을 일찍 간파하고 진단했던 인물은 100여 년 전 영국 옥스퍼드의 민법학자 제임스 브라이스 경이었다. 그는 자신의 책 ‘왜 훌륭한 인물은 대통령으로 선출되지 못하는가’(Why Great Men Are Not Chosen Presidents)에서 경쟁과 이전투구로 요약되는 정당정치의 본질상 정말 훌륭한 인물들은 지도자로 선출되기 힘들다고 봤다. 그의 진단은 그가 살았던 시대보다, 증오조장과 상대 죽이기가 일상화된 21세기 정치에 훨씬 더 설득력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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